유지보수개조2017. 2. 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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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아날로그 속도계를 부착해 보았다. 


아날로그 속도계는 바퀴에서 직접 회전력을 얻어와서 속도계를 구동시키는 방식이다. 오토바이 등에 달린 속도계와 원리가 같다고 보면 된다. 



인터넷에서 구매한 자전거 속도계이다. 가격은 배송비 제외 7,900원 이었다. 



자전거 속도계의 구성품은 3가지로 되어 있다. 속도계 본체와 바퀴의 회전력을 와이어로 전달해주는 변환장치, 회전력 전달용 와이어 이다. 



속도계의 뒤쪽은 사각 형태의 홈이 파여 있는데, 이 곳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회전력을 전달해주는 와이어이다. 이 와이어가 잘 끊어진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굴곡을 최소화해서 설치하면 와이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전거 앞바퀴에 설치하기 위해서 자전거 앞바퀴를 분리한다. 필자의 자전거는 디스크 브레이크라서 브레이크쪽은 따로 건드리지 않아도 되었지만, 일반적인 자전거 브레이크라면 브레이크 와이어를 풀어야 바퀴가 빠진다. 


자전거를 탔을 때, 앞바퀴의 오른쪽에 장착해야 속도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구동되며, 반대쪽에 달았을 때에는 와이어를 연결하는 방향도 반대가 되어야 한다. (변환장치를 왼쪽에 달았을 경우, 아래 사진에서 캡으로 막힌쪽을 열고 와이어를 연결)



바퀴의 회전력을 와이어로 전달해주는 장치를 부착한 후, 앞바퀴를 다시 잘 고정한다. 



고정이 다 되었으면 와이어를 끼워준다. 케이블은 양단이 똑같은 것이 아니었고 바퀴측과 속도계측의 나사가 서로 달랐다. 



속도계를 핸들의 적당한 위치에 고정한 후, 와이어를 끼워주었다. 바퀴를 앞으로 돌려봐서 속도계의 바늘이 올라가는지 확인해 본다. 



설치가 완료된 사진이다. 


이 속도계가 정확한 속도를 지시하고 있는지 검증해 보기 위해서 스마트폰에 있는 GPS 속도계를 같이 가동했다. 



GPS 속도계는 12km/h 라고 표시되지만 아날로그 속도계는 18km/h 가 표시된다. 




좀 더 속도를 높여보았다. 


GPS 속도계는 21km/h 가 표시되지만 아날로그 속도계는 26km/h 가 표시된다. 



좀 더 속도를 높여보았더니 GPS 속도계 상에서 35km/h 가 표시될 때, 아날로그 속도계는 38km/h 가 표시된다.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좀 더 내봤더니 GPS 속도계에는 37km/h 가 나오고, 아날로그 속도계에서는 40km/h 가 표시되었다. 



◎ 테스트 결과


1. 속도 표시는 실제 속도보다 약간 더 높은 값이 나오며, 고속일 때 실제값과 거의 비슷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대략적인 속도값이므로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다. 


거리 기록계가 실제 주행한 거리와 일치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지도상에서 거리를 알기 쉬운 경로로 이동을 해 보니 지도상으로 4.2km 를 이동했을 때, 계기판상으로는 4.5km 정도가 올라갔다. 


2. 거리 기록계는 실제 이동거리보다 약 1.07배 정도가 표시되었다.


바퀴의 회전력을 변환하는 장치는 바퀴 지름에 따라 다른 것을 끼워야 할 것 같다.


◎ 아날로그 속도계의 장점

1. 전원이 필요없으므로 특별한 유지보수가 필요없다. 

2. 가격이 저렴하다. 

3. 설치할 때 약간의 공구가 필요하므로 누군가가 쉽게 떼어가기 힘들다.


◎ 아날로그 속도계의 단점

1. 바퀴의 회전력을 기계적으로 얻어오므로 내구성이 짧을 수 있다. 

2. 실제 값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3. 바퀴의 기계적 회전력을 얻어오므로 이동 시 바퀴의 회전저항(거의 느끼기 힘들 정도)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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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루토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