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P 필름을 이용한 콘덴서 만들기

실험 등에 사용할 고압콘덴서가 필요하여 OHP 필름을 이용하여 콘덴서를 만들어 보았다.

고압콘덴서를 직접 사려면 금전적 지출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우선 사무실에 남아돌던 OHP 필름을 한통 얻은 후, 튼튼한 대롱과 은박지를 준비한다.

은박지는 필요에 따라 잘라서 사용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반으로 잘라서 사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OHP 필름 콘덴서를 만들기 위한 재료이다. 테이프와 은박지, OHP 필름, 가위 등이다.

먼저 OHP 필름에 알맞도록 은박지를 반드로 자른다. OHP 필름의 크기가 A4 크기와 같으므로 양쪽으로 2cm 씩 여유가 가도록 하려면 반으로 잘라야 했다.

은박지를 반으로 잘랐다. 대략 7~8m 는 되어보인다. 은박지 통에 길이가 나와있지 않아서 모두 반절로 잘랐다.

OHP 필름을 양쪽으로 대어, 서로의 극판이 절연이 되도록 하여 잘 감는다. OHP 필름이 끝날때마다 3~4cm 씩 겹쳐서 테이프로 붙여가면서 감는다.

OHP-은박지-OHP-은박지 형태로 포갠 후,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견고하게 감아준다.

은박지가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금씩 조절하면서 감으면 된다.

은박지를 다 감은 모습이다. OHP 필름 99 장이 사용되었다. 1장은 OHP 필름의 절연내력 테스트를 하기 위하여 남겨두었다.

양쪽의 전극에는 전선을 부착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

굵기 2.5mm² 의 전선을 각각의 전극에 부착하였다. 이제 이 콘덴서에 고전압을 가한 후, 방전시켜보면 된다.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테스터기로 재어 보았더니 저항이 처음에는 일정 값을 가리키다가 점점 늘어나서 무한대가 나왔다.

정상이라는 뜻이다.

http://youtu.be/KQ_cii0qNX8

쉽게 고전압을 가할 수 있는 장치가 없으므로 전기모기채를 이용하여 충전해 보기로 하였다.

먼저 전기모기채 겉부분의 전극에 콘덴서의 한쪽 전극을 연결한 후, 안쪽 전극에 콘덴서의 나머지 극을 연결하여 충전을 진행하였다.

충전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난 후, 방전을 시켰더니 빠지직 하는 소리가 나면서 방전이 된다. (전선을 떼었다 붙였다 해 봤을때 불꽃이 거의 튀지 않는다면 충전이 완료된 것이다.)

OHP 필름의 절연 내력을 조사하여 그 이상의 전압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겠다.

일단 6000V 까지는 견디는 것이 확인되었다.

충전된 전선의 양쪽을 만지면 상당한 전기충격을 받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