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전도 헤드폰 만들어보기

우연히 폐 안마기에서 솔레노이드 밸브 뭉치를 얻게 되었다.

안마기의 경우 공기압을 이용해서 팔다리를 주무르는 기능이 있는데, 이 공기의 유통을 조절하기 위해서 아래 사진과 같은 솔레노이드 밸브가 쓰인다.

솔레노이드 밸브의 코일을 이용하면 간단히 골전도 헤드폰 실험을 해 볼 수 있다.

중국에서 제조된 듯한 솔레노이드 밸브이다. 공기의 유통을 조절하기 위한 목적이다. 동작전압은 DC12V 였다.

솔레노이드 밸브를 분해하여 철 부분은 모두 떼어낸다. 가운데 심 부분에 철심이 들어있는데, 철심 부분도 빼낸다.

전선이나 코일이 끊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나무젓가락과 자석이다. 자석은 양 끝으로 N,S 착자가 된 자석을 이용해야 하며, 솔레노이드 밸브의 심 보다 작아야 한다.

자석은 창문경보기를 만들기 위해서 구매한 것이다.

나무젓가락을 반으로 쪼갠 후, 테이프를 이용해서 나무젓가락 끝에 자석을 붙인다.

솔레노이드 밸브의 코일에 연결된 전선은 오디오의 출력에 연결하고, 자석을 솔레노이드 밸브의 심 부분에 가져다 댄 다음 나무젓가락을 입에 물면 음악소리가 들린다.

자석의 질량이 너무 크면 진동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므로 자석이 너무 무거워도 안된다. 젓가락을 이빨로 물면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리고, 이빨을 떼면 소리가 거의 사라지는것을 볼 수 있었다.

솔레노이드 내부의 자기장이 음성신호에 따라서 변하므로 심 부분에 끼워졌던 자석도 그에 따라 진동을 하게 되고, 나무젓가락을 통해서 뼈로 진동이 전달되어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폐 솔레노이드 밸브를 이용했으므로 코일을 감느라 들이는 노력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