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개조2008. 9. 2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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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각 가정마다 1개 이상씩 꼭 가지고 있는 선풍기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한여름에는 이 선풍기가 없으면 여름을 지내기가 무척 힘들죠.

선풍기를 사용할 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첫번째 주의사항은 전기 전자제품의 공통 사항인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초여름이 되어 선풍기를 꺼내면 먼지가 많이 끼어 있는데, 이 먼지를 제거하려고 선풍기 날개를 물에 세척하게 되지요. 이럴 때 모터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회전축의 부식이나 베어링의 부식을 가져와서 모터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 주의사항은 선풍기로 빨래 등을 말리려고 안전망에 수건이나 양말을 걸어두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러는 경우 모터가 과열되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선풍기로 인한 화재는 선풍기에 빨래를 걸어두어서 모터가 과열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번째 주의사항은 날개가 손상되거나 균열이 있을 때 동작시키면 안되는 등의 주의사항이지요.



요즘 중국산 선풍기가 대량 유통됨에 따라 한여름 선풍기가 갑자기 고장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 증상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스위치를 켰으나 선풍기가 돌지 않는다.

이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회전을 많이 시켜서 목 부분의 전선이 끊어졌거나, 모터에 결함이 생겨서 내장된 퓨즈가 나갔거나, 또는 모터 베어링 부분의 윤활유가 날아가서 뻑뻑해진 경우입니다.

일단 전기/전자제품을 수리하려면 사진과 같은 멀티미터(테스터기)가 필요합니다.


사용법은 중고등학교 기술시간에 학습하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선풍기의 코드를 뽑고  멀티미터를 저항 부분에 위치시킵니다. (선풍기의 저항을 고려해서 2k 정도에 위치하는것이 좋을듯)

선풍기의 스위치를 1,2,3 중의 한 곳에 위치시킨 후, 선풍기의 코드에 멀티미터의 양 단자를 갖다댑니다.  저항이 무한대가 아니고 특정 값을 가리킨다면 전선이 끊어진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무한대를 가리킨다면 퓨즈가 끊어졌거나, 과도한 회전을 해서 목 부분의 전선이 끊어진 경우입니다. 또한 플러그 부분이 꺾여서 끊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컴퓨터 전원잭 등을 잘라다 붙이거나, 적당한 전선을 구해서 잘라 붙이고, 퓨즈가 나간 경우 1A 짜리 퓨즈를 끼우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퓨즈가 나간 경우, 퓨즈를 교체했는데 또 나가게 되면 모터가 타버린 경우입니다.(수리불가, 타는 냄새가 나기도 함)

퓨즈는 보통 선풍기 아래쪽에 위치해 있고, 선풍기에 따라 퓨즈가 없는 기종도 있습니다.

 

멀티미터의 저항 측정에서 별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풍기가 돌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선풍기를 전원에 연결하고 스위치를 켜 봅니다. 모터에서 "웅~" 하는 소리가 나면서 돌지 않는다면 전원을 분리한 후 선풍기 날개를 돌려봅니다. 

선풍기의 날개가 뻑뻑하다면 선풍기 베어링의 윤활유가 없는 경우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모터가 과열되어 화재가 나므로 즉시 스위치를 꺼야 합니다.

모터가 뻑뻑하고 웅 소리만 나면서 선풍기가 돌지 않는 경우 모터를 분해해서 베어링 부분에 그리스 등을 칠해주면 됩니다. 철사 등으로 집어서 칠하면 되겠습니다. 혹은 윤활유를 약간 집어넣어도 됩니다.(뿌리는 윤활제 등..)





중국에서 제조된 듯한 선풍기입니다. 이 선풍기 또한 어느날 갑자기 선풍기를 켰는데 잘 돌지 않아서 윤활유를 칠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일단 뒷 커버를 분해합니다. 한국형 선풍기의 경우 선풍기의 좌우회전을 담당하는 부분이 모터에 연결된 웜과 웜 기어로 되어 있지만 중국산 선풍기는 좌우회전을 담당하는 개별의 모터가 있습니다. (검은 사각형은 콘덴서 입니다.)

선풍기 모터는 단상 농형유도전동기에 해당하므로 회전자 부분이 아주 간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손재주가 좀 있으신 분이라면 쉽게 분해조립이 가능합니다.


선풍기 모터 앞뒤를 연결하는 나사를 풉니다. 선풍기 좌우회전 부분에 보면 나사가 하나 있는데 이것도 미리 풀어야 합니다.


마지막 나사를 풀 때는 에나멜선이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잘 빼냅니다.


회전자 부분을 살짝 뒤로 당기면(잘 안되면 돌리면서) 앞쪽 베어링 부분과 맞닿는 부분이 있습니다.(드라이버로 가리키는 부분)

이 부분에 그리스를 발라줘야 합니다.  다른 윤활유를 바르는 경우 머지 않아 또다시 선풍기가 멈추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뒤쪽에도 약간 발라주고 다시 원상태로 조립하면 잘 돌아가고 있는 선풍기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선풍기 날개가 평소보가 천천히 돌아가거나 한다면 이 작업을 해 주는것이 좋습니다. 만약 한밤중에 베어링이 뻑뻑해져서 선풍기가 멈추게 되면 모터가 과열되어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잘 때는 타이머 등을 이용해서 중간에 꺼지도록 설정을 해야 합니다.

 날개가 뻑뻑하지도 않은데, 웅 소리만 나고 돌지 않는다면 그것은 콘덴서가 못쓰게 된 경우입니다. 이 경우 콘덴서를 같은 용량의 것으로 교체해주면 되는데, 이 콘덴서는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우므로 모터 수리점 등으로 가서 구입해야 할 것입니다.(콘덴서의 용량은 마이크로패럿 입니다. 선풍기에는 보통 1~3마이크로패럿의 콘덴서가 사용됩니다.)

2. 선풍기가 좌우 회전을 하는데 멈추지 않는다.

이런 상황은 중국산 선풍기에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중국산 선풍기는 회전을 위한 모터를 따로 작동시키기 때문에 이 모터로 가는 선이 끊어지거나 하는 경우 회전이 안되는 경우는 발생하지만 회전을 안 시켰는데 회전이 되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은 국산 선풍기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원인은 주 모터와 연결되는 기어 부분이 깨졌거나, 회전을 조절하는 스위치의 와이어가 느슨해진 경우 등등 입니다. 이런 경우 뒤쪽을 분해해봐서 와이어를 고정하는 부분이 깨졌거나 하는 경우는 수리하기가 힘들게 됩니다. 강제로 철사 등을 사용해서 묶는 등의 조치를 하여 정지를 시켜서 바람을 쐴 수도 있습니다.

선풍기 아래쪽의 회전조절 스위치 부분에서 와이어의 간극을 조절하면 이런 현상은 대부분 해결됩니다. 또한 정지시켰을 때 똑딱거리는 소리도, 와이어의 간극이 맞지 않아서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선풍기를 열어서 와이어 부분을 조금 조절해주면 소리가 없어집니다.

선풍기를 고치는 일은 어렵지 않으므로 손재주가 있으신 분들은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집은 이런식으로 전자제품을 직접 수리해서 사용해서인지, 30년 이상 된 선풍기를 지금도 잘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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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루토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