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관련실험2014. 4. 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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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을 했던 사람은 아래와 같은 전화기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ebay


TA-312 라고 불리는 이 야전용 전화기는 건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며, 인터폰처럼 2가닥의 전선을 연결해서 서로 통화를 할 수 있고, 내부에 장착된 발전기를 이용해서 서로간의 호출도 할 수 있는 전화기입니다. 


발전기를 돌려서 호출을 하면, 상대방에서는 달달달~ 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흔히 딸딸이 라고 불렸습니다. 




일반 전화기를 이용해서 서로 통화를 할 수 있도록 꾸며 보았습니다. 



9V 건전지 2개를 직렬로 연결해서 18V 의 직류전원을 만듭니다. 그리고 이 전원에 100옴 저항을 직렬로 연결합니다. 


2대의 전화기에서 각각의 커넥터의 한 가닥을 서로 연결하고, 1가닥씩 남은 것은 18V 직류전원과 100옴이 연결된 회로에 연결합니다. 전화기 커넥터의 극성은 따지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게 하면, 18V 직류전원 - 100옴 저항 - 전화1 - 전화2 는 모두 직렬로 연결된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두 전화기의 수화기를 모두 들면, 서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http://youtu.be/pnghxRuRRcA


위의 동영상은 2개의 전화기를 연결하는 과정과 통화기능을 테스트하는것을 보여줍니다. 


안타깝게도 이 상태에서는 서로간의 호출은 어렵습니다. 전화벨이 울리는 링거신호는 교류 90V 20Hz 정도 되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링거신호를 발생시킬 수 있다면, 서로간의 호출 기능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전류소모가 아주 미약한 버저가 있다면 한쪽의 수화기를 들었을 때, 상대방 측의 버저가 울리는 형태의 방식은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전쟁이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일반 전화기와 건전지, 저항만으로도 통화기능을 만들 수 있으므로, 급하게 인터폰 기능이 필요할 때 근거리 통신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저항이 없다면 220V - 250W 정도 되는 백열전구로 대체 가능)


여기서 통화시 소모되는 전류는 30mA 정도 되었습니다. 수화기를 내려놓으면 전화기의 저항이 10k 옴 정도가 되기 때문에(통화를 하지 않아도 건전지가 조금씩 소모됨) 건전지를 아끼려면 필요할 때에만 통화기능을 사용하거나, 노트북 어댑터(19V~20V) 등을 이용하면 됩니다. 


흐르는 전류가 30mA 보다 크다면 저항을 약간 큰 것으로 바꿔야 할 수도 있습니다. 


군용 전화기처럼 호출 기능도 만들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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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루토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