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개조2016. 3. 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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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타고 다니던 자동차의 배터리 성능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했다. 


배터리 정도는 교체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므로, 직접 교체하면 비용도 절감되고 차에 좀 더 애착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고급 차량의 경우, 운전자마다 좌석의 위치가 다르게 조절되기도 하는데, 배터리를 교체하면서 전원이 차단되면 이러한 정보들이 초기화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집에서 보유하고 있었던 점프선을 이용하여, 차량의 전원 차단 없이 배터리를 교체해 보기로 하였다. 



아래의 사진은 기존에 장착된 배터리의 모습이다. (+) 극 부분은 복잡하게 꾸며져 있다. 




아래의 사진은 인터넷에서 구매한 배터리이다. 자동차 배터리는 용량이 같아도 (+) 극의 방향에 따라서 표기하는 방법이 다르므로 잘 확인해야 한다. 배터리의 위쪽에서 라벨을 정면으로 보았을 때, (+) 극의 방향이 왼쪽이면 모델명에 L, 오른쪽이면 R 이 붙는다. 



판매자가 붙여 둔 누액방지 테이프를 떼어낸다. 약간 가스가 새는 소리가 났는데, 수소가스 또는 온도변화로 인한 기압차 때문일 수 있다. 



배터리를 교체하던 날 비가 와서 재활용품을 모아둔 곳에서 박스를 주워다가 바닥에 깔고 했다. 


자동차 배터리는 12V 전원이므로 감전의 위험은 없다. 



기존에 장착된 배터리의 전압을 재 보니 12.51V 가 나왔다. 20분 정도 운행한 직후에 측정한 전압인데도 조금 낮은 것 같은 느낌이 난다. 



인터넷에서 구매한 새 배터리의 전압이다. 며칠동안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된 상태인데도 12.72V 가 나타난다. 교체할 배터리는 델코 배터리인데, 상태창을 통해서 충전상태를 알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요즘 나오는 자동차는 차의 전원이 차단되면 운전석의 위치 정보나 기타 차량의 설정 등이 초기화 되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전원 차단 없이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했다. 


전원 차단 없이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점프선 2세트가 필요하게 된다. 위의 사진처럼 점프선의 한 세트는 배터리와 배터리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점프선에 또 다른 점프선을 아래의 사진처럼 차량의 전원측에 연결한다. (-) 극은 사진의 오른쪽 끝에 차체에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을 쓰면, 차량의 전원 차단 없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지만, 배터리 교체시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배터리를 교체할 때에는 (-) 극 부터 떼어내게 되는데, 일단 (-) 극을 떼어내면 (+) 극을 풀 때, 차체에 공구가 닿더라도 안전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 극을 떼어내도, 차량에 부착된 배터리와 차체는 여전히 12V 의 전위차를 갖게 되기 때문에, (+) 극의 나사를 풀다가 공구가 차체에 닿으면 합선이 일어날 수도 있다. 


물론 공구를 잘 다루면 문제될 것은 없다. 

 


먼저 (-) 극의 나사를 풀어준다. 



(+) 극의 나사까지 풀어준 후, 배터리를 꺼낼 수 있도록 전선을 한쪽으로 치워주었다. 



배터리를 꺼내려고 힘을 써봐도 배터리가 나오지 않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래쪽에 배터리를 고정하는 나사가 있다. 


가지고 있던 소켓 렌치를 이용해서 나사를 풀고 배터리를 꺼냈다. 



배터리를 꺼내도 차량에는 점프선을 통해 여전히 12V 의 전원이 공급되고 있다. 



오래된 배터리를 꺼낸 후, 새 배터리 옆에 위치시킨다. 



그런 다음 헌 배터리와 새 배터리를 병렬로 연결해 준다. 그 후, 새 배터리에 연결된 점프선을 떼어낸다. 


점프선을 떼어낸 후, 합선되지 않도록 박스에 물리는 등의 조치를 취해준다. 



새 배터리를 배터리 자리에 안착시킨다. 



(+) 극 부터 나사를 조립하여 배터리를 차량에 연결한다. 



(-) 극 까지 연결한 모습이다. 손으로 흔들어보니 잘 고정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배터리 연결이 완료되면, 점프선은 조심스럽게 분리한다. 



헌 배터리와 연결되었던 점프선이다. 점프선 덕분에 차량에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었다. 



배터리를 고정하는 부분의 나사를 소켓 렌치를 사용하여 잠궈준다. 



배터리를 흔들어 보니 흔들리지 않는 것이 단단하게 잘 고정된 듯하다. 



새 배터리의 전압을 측정해 보니 12.57V 가 나왔다. 장착하기 전보다 전압이 떨어진 것은, 헌 배터리와 병렬로 연결되면서 약간 방전되었기 때문이다. 



시동을 걸어보니 힘차게 잘 걸렸다. 


배터리를 교체하는데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배터리를 직접 교체하게 되어 4만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된 것 같다. 


최근에 제작되는 차량들은, 배터리를 분리하면 이상한 알람 등이 활성화되기도 하므로 여기에 소개된 방법처럼 전원 차단 없이 배터리를 교체하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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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루토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