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아리 부화기는 수동 전란 방식이어서 손으로 직접 전란을 해 주어야 합니다.
위쪽을 덮고 있는 아크릴판에 뚫린 환기구멍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이쪽에 있는 계란의 온도가 낮은 경향을 보여서 가운데쪽에 환기구멍을 다시 뚫고 기존의 구멍은 막았습니다.
검란을 해 보니 계란마다 발육속도가 조금씩 달라서 편의를 위해 번호를 붙여 두었습니다. 부화기 내부에서도 부분적으로 온도차를 조금씩 보이므로 전란을 할 때 위치도 변경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사진은 3일차에 찍은 사진입니다. 밝은 손전등으로 내부를 비춰보면 내부 윤곽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내부에 변화가 감지되지는 않습니다.
위 사진은 4일차에 찍은 사진입니다. 내부에 그림자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위 사진은 7일차에 찍은 사진입니다. 내부에 덩어리와 핏줄 같은것이 보입니다.
위 사진은 10일차에 찍은 사진입니다. 내부에 덩어리가 좀 더 커져있고, 핏줄같은 것도 조금 더 많아졌습니다.
11일차에 찍은 사진입니다. 내부에 덩어리의 크기가 더 커져있고, 이제는 빛을 비춰도 내부 윤곽을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온도계를 여러개 사서 부화기 내부 여러 개소의 온도를 측정해 보았더니 최대 4℃ 정도가 차이가 있어서 히터 부분을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시멘트저항을 고장난 파워서플라이 케이스에 넣어서 사방으로 뜨거운 바람이 통하도록 만들고, 병아리가 깨어났을때를 대비하여 물통도 따로 제작하여 계란과 다른 층에 두었습니다.
히터에는 LED 를 부착하여 동작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였더니 온도차가 1.5℃ 정도로 줄었습니다.
그 위에 나무젓가락으로 구조물을 만들어서 위쪽에 플라스틱 망을 올릴 수 있도록 하였고, 온도감지부는 아래쪽 환기구 가까이 두어서 온도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도록 변경했습니다.
망을 씌운 후, 다수의 온도계로 온도를 재 보았더니 히터부분에서 나오는 열의 온도가 40℃ 정도 되어 직접 바람이 닿지 않도록 종이를 깔았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계란 부분의 온도가 거의 일정해 졌습니다.
내부 물통을 히터 옆으로 옮기니 물의 증발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물의 보충은 긴 빨대가 달린 깔대기를 이용합니다.
환기구 바로 윗 부분과 히터 바람이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의 온도차가 가장 심하므로 중간 부분 위주로 계란을 배치 하였습니다.
히터를 바꾸는 동안 계란이 잠시 식었었지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글] 계란 부화기 만들기 (1)
[다음 글] 계란 부화기 만들기 (3)
'부화기 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아리 3차 부화 성공 (0) | 2013.05.01 |
---|---|
칠면조 부화 성공.. (1) | 2013.04.08 |
계란 부화기 만들기 (4) (4) | 2013.04.01 |
계란 부화기 만들기 (3) (0) | 2013.03.14 |
계란 부화기 만들기 (1) (0) | 2013.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