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집 달린 바퀴벌레 포획

알집이 달린 바퀴벌레 암컷을 잡아보았다. 

방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책상 아래쪽에서 검은 물체가 움직이는것이 보여서 자세히 봤더니 알집을 달고 있는 바퀴벌레였다. 

일단 도망가지 못하게 한 다음 전기충격을 주어서 기절시켜 보았다. (비위가 약하신 분은 글을 읽지 마세요.)

바퀴벌레는 더듬이를 통해서 급작스러운 공기의 흐름이 감지되면 도망간다. 따라서 천천히 다가가서 잡으면 된다. 

위의 사진은 알집을 달고 있는 바퀴벌레 사진이다. 

꼬리 쪽에 길쭉하게 달린 것이 알집인데, 색깔이 연한 것을 보니 아직 숙성(?) 이 덜 된 알인 것 같다. 

뒤집어서 확인해 보니, 알집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다. 

바퀴벌레는 언제 봐도 징그럽다. 

바퀴벌레의 다리는 빨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어서 벽이나 천장 등을 기어다닐 수 있다.

날개가 있으므로 비행도 가능하다.  

사진에 보이는 알집에서 바퀴벌레 50마리 정도가 태어나서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어쨌든, 알집을 떨구기 전에 잡아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사진을 찍던 도중, 전기충격에 의한 기절상태가 풀리려는지 다리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여 도망가지 못하도록 플라스틱 통에 담았다. 

바퀴벌레 알집은 자연상태에서 부화하기 때문에 태워서 없애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신문지에 싸서 불태워버렸다. 

바퀴벌레가 출현하는 원인은 방에 먹을것이 있기 때문인데, 과자부스러기 등은 깨끗이 치워서 바퀴벌레의 먹거리를 제공하지 않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