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제조된 호가든을 구매하여 국내에서 제조되는 이른바 "오가든" 과 비교해 보았다.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호가든 맥주는 오비맥주에서 라이센스를 받아서 국내에서 생산한 것이다.
호가든 맥주는 벨기에 호가든 지역에서 처음 만들어진 맥주이고, 맥주 저장통의 위쪽에서 효모를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제조되는 대표적인 에일 맥주이다.
국내에서는 오비맥주가 동일한 제조법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항간에는 이른바 "오가든" 이라고 칭하여 애호가들은 "호가든과는 약간 다르다"는 평을 내린다.
위 사진에서 좌측이 "오가든" 이고 우측이 "호가든" 이다. 병의 모양은 둘 다 똑같다.
오가든과 호가든 모두 먹는법은 똑같다.
먼저 컵에 일부를 따라낸 다음, 병에 남은 맥주를 흔들어서 바닥에 가라앉은 효모까지 컵에 따라내어 마시는 방식이다.
뚜껑을 딴 직후이다.
국내생산 호가든은 거품이 거의 없지만, 벨기에 생산 호가든은 거품이 약간 있다.
호가든 전용잔이 없어서 투명한 와인잔에 따라보았다.
국내생산 호가든은 거품이 거의 없는 반면, 벨기에 생산 호가든은 거품이 오래 갔다.
색깔도, 벨기에 생산 호가든이 국내생산 호가든에 비해서 탁하다.
컵에 따라낸 맥주를 거의 다 마신 상태인데, 국내생산 호가든은 투명하지만 벨기에 생산 호가든은 탁한 상태이다.
둘 다 병을 흔들지 않고 따라낸 상태이다.
병을 흔들지 않아서인지 두 병 모두 바닥에 효모가 남아있다.
병 목에 새겨진 문양도 거의 똑같다.
국내생산 호가든과 벨기에 생산 호가든을 마셔본 느낌은..
국내생산 호가든은 탄산이 강하고 향이 강한 느낌이었다. 약간 더 청량한 느낌이다.
벨기에 생산 호가든은 약간 텁텁한 맛이었고, 향은 약했지만 맛은 국내생산 호가든보다 강했다.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벨기에 생산 호가든이 좀 더 깊은 맛인 것 처럼 느껴진다.
아무래도 여러 사람을 모아놓고 실험을 해야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추후 여러 병을 구한 후, 실험대상자를 모아서 다시 실험을 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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