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전기요금

필리핀은 전기가 민영화되어있어서 한국보다 전기요금이 매우 비싸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로 비싼지 검색을 해 보니 몇몇 샘플 전기요금 통지서를 볼 수 있었다.

메랄코(Meralco)에서 나온 전기요금 고지서이다. 이 가정은 2010년 3월~4월 사이의 1달간 전기 사용량이 204kWh 여서 2498.50 페소가 나왔다. 한화로 약 66,185원 이다.

같은양을 한국에서 사용하는 경우 22,460 원의 전기요금이 나온다. 200kWh 전후로 사용했을 때에는 한국에서보다 전기요금이 3배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의 계산기는 2012년 요금 기준이다.

이번에는 사용량이 많은 가정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찾아보았다.

이 가정도 2010년 3월~4월 사이의 1달간 전기 사용량이 432kWh 여서 5701.30페소가 나왔다. 한화로 계산하면 151,027원 이다.

같은 양을 한국에서 사용하면 90,750원이 나온다. 이 때는 필리핀의 전기요금이 약 1.6배 정도이다.

필리핀은 여름철에 계절 누진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같은 전력량을 사용하더라도 전기요금이 더 나오게 된다. 필리핀은 3월부터 5월 까지가 가장 덥다고 하는데, 여름철의 정의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어서, 위의 전기요금이 여름철에 누진세가 적용된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아래의 그림은 메랄코 사이트에서 찾은 2010년 3월 전기요금표이다. (클릭하면 확대)

 

우리나라같은 누진세는 아니지만 일정량 이상 사용하면 Energy Tax 라는 부분을 추가로 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0kWh 이하로 사용하면 할인하는 혜택도 있는것 같고..

우리나라의 경우 가정용은 계절별 누진세는 없으나, 일반용은 계절마다 요금이 다르다.

우리나라는 전기요금에 TV 수신료가 포함되어 있다. 필리핀의 경우도 전기요금과 같이 납부되는 비용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단순히 전기요금만 비교하는것은 무리가 있지만, 필리핀의 전기요금이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비싸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