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넬렌즈를 이용한 태양열조리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프레넬렌즈는 고장난 프로젝션 TV 에서 채취 하였고, 나무로 틀을 만들어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프레넬렌즈는 보통 한 면만 까칠까칠한데, 이건 양면이 까칠까칠하더군요.
프레넬렌즈 집광장치 입니다. 나무로 틀을 만드는데 약 1시간 걸렸습니다.
촛점 부근에 신문지를 가져다 대니 순식간에 불이 붙습니다.
검은색의 깡통에 물을 붓고, 촛점에 가져다 대니 모락모락 김이 나면서 보글보글 끓습니다.
물 끓이기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고구마를 구워보기로 했습니다.
작은 크기의 호박고구마 4개를 잘 씻어서 깡통에 담고, 철사를 매단 다음 은박지로 덮어줍니다. 실로 매달아서 깡통을 촛점 부근에 위치하도록 해 줍니다.
태양의 위치가 계속 변하므로 5분 정도마다 위치를 조정해 주어야 합니다.
깡통 부근은 철사로 매달고 중간 부분은 실로 매달았습니다. 실로 매달면 저절로 회전을 해서 골고루 가열되기 때문입니다.
깡통의 온도를 재 보니 125도 입니다.
약 30분간 열을 가하니 군고구마 굽는 냄새가 나서 꺼내 보았습니다. 겉모양과 냄새는 그럴싸합니다.
깡통에서 꺼내 보았더니 약간 단단한게, 살짝 덜 익은 듯 보입니다.
껍질을 까 보니 내부까지 거의 다 익었습니다. 한 5분 정도 더 익혔으면 더 좋을 뻔 했습니다.
한 입 베어먹어보니 달콤하고 맛있습니다. 태양열로 만든 군고구마라 그런지 더 맛있는 듯 합니다.
아래는 위의 과정을 나타낸 동영상입니다.
일정 시간마다 위치를 조정해줘야 하는 것이 태양열 조리기의 최대 단점인 듯 합니다.
하지만 재료비가 거의 들지 않는 방법이라서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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