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화구이냄비 사용법

예전부터 사용하던 나만의 직화구이 사용법을 공개한다. 

직화구이 냄비를 잘 사용하면 군고구마나 군밤 등을 구워 먹을 수도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한쪽은 타고 다른쪽은 덜 익는 등의 결과가 나타난다. 

위의 사진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직화구이 냄비이다. 직화구이 냄비는 크기가 클 수록 많은 양의 먹을것을 구울 수 있으므로 큰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직화구이 냄비의 안쪽에는, 구워먹을 음식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해 주는 그릴이 있다. 바닥에는 구멍이 뚫려 있어서 불길이 안쪽까지 영향을 미치도록 되어 있다. 

요즘 나오는 가스렌지는 과열보호기능이 있는 것이 많다. 과열보호기능은 가스레인지 가운데 부분에 냄비와 접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곳에서 열을 감지해서 냄비의 과열을 막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물을 끓이다가 물이 모두 증발한다면 냄비는 100℃ 에서 계속 온도가 상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온도 감지기에도 열이 가해지게 되고, 270℃ 정도의 온도가 되면 가스가 차단되어 불이 꺼지는 방식이다. 

따라서.. 과열보호기능이 있는 가스레인지에는 직화구이 냄비를 사용할 수 없다. 

집에 있는 가스레인지에는 과열보호기능이 있으므로 휴대용 부탄가스버너를 사용하여 군고구마와 군밤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밤은 냉동실에서 꺼낸 것이고, 고구마는 한 번 씻어서 넣는 것이 좋다. 밤과 크기가 비슷한 고구마를 넣어야 비슷한 시간에 익는다. 

직화구이 냄비를 사용하여 군밤이나 군고구마를 만들게 되면, 중간에 한 번 뒤집어줘야 한다. 아래쪽에서는 열이 가해지는데, 위쪽으로는 뚜껑으로 열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박지로 냄비를 덮은 후에 뚜껑을 덮었다. 이렇게 하면 보온 효과와 밀봉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굽는 동안 내부에 있는 고구마나 밤을 뒤집지 않아도 골고루 구워진다. 

밤은 굽기 전에 구멍을 뚫어주지 않으면 내부에서 폭음을 내면서 터지기도 하니, 반드시 구멍을 뚫어준다. 

부탄가스 레인지를 이용해서 열을 가한다. 약한 불로 하여 약 30 분 정도 가열해 준다. 

30분 동안 고구마와 밤을 구운 후, 뚜껑을 열어보니 군고구마 냄새가 난다. 

이번에 구워진 호박고구마이다. 맛있게 잘 구워졌다. 

같이 구웠던 밤 이다. 밤은 살짝 덜 익은 느낌이었는데, 냉동실에서 꺼낸 것을 바로 구워서 그런 것 같다. 

겨울에 집에서 간식거리를 만들어야 할 때 유용한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