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관련상식2009. 8. 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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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이상의 건물이나 아파트 등에는 아래 사진과 같은 화재경보 센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센서는 평상시에는 전류를 거의 흘리지 않다가 이상이 생기면 거의 단락되다시피 하여 전류를 흘리는 역할을 합니다.

경비실 등에는 화재수신기가 있는데, 만약 경계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신호가 전달되어 경비실의 화재 수신기에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경보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 시설들이 오래되어 노후하다 보면 오작동이 잦게 되어 경보가 발생한 상태에서 벨만 울리지 않도록 설정해 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사진은 스포트형 감지기 입니다. 열이 발생하면 탱크 내부의 공기가 팽창하여 접점이 붙는 방식입니다.

이 장치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빠집니다.


양쪽 전극의 전압을 잽니다. 여기서는 7.4V 가 나옵니다.

화재 수신기에서의 연결 상태를 보면

(+ 24V)-----(릴레이(약 2k))------(종단저항(보통 10k)과 센서 병렬)-----(-)

가 됩니다.

평상시에는 센서가 전기적으로 개방된 상태이므로 릴레이의 저항과 종단저항이 직렬연결되어 24V 에 연결된 상태입니다.

저항이 직렬로 연결된 상태에서는 저항에 비례해서 전압이 걸리므로 릴레이에 걸리는 전압은

24 * 2000/2000+10000 가 되므로 4V 정도가 되고,

종단저항에 걸린 전압은

24 * 10000/2000+10000 가 되므로 20V 가 됩니다.

하지만 케이블의 저항이나 연기감지기의 내부저항 등으로 정확히 이 값은 나오지 않습니다.

릴레이는 20V 이상이 가해지면 접점이 붙어서 경보를 발생하므로 평상시에는 미약한 전류가 흐를 뿐 경보가 울리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감지기의 센서를 열고 전압을 측정하면 종단저항에 걸려있는 전압이 나오게 되는데, 18~21V 정도가 정상적인 값 입니다.

24V 에 가까운 전압이 측정된다면, 종단저항이 연결되지 않은 경우입니다. 

화재가 발생하여 센서가 동작하면 연결된 감지기들의 저항이 작게 되어서 감지기에 걸리는 전압은 낮아지고, 수신기 내부의 릴레이에는 높은 전압이 가해지게 되어 경보가 발생하는 그런 원리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전압이 7.4V 가 나왔다는 것은 같이 연결된 감지기가 동작되었고, 경보가 발생하였으나 경종은 울리지 않는 상태입니다.

즉, 동작되고 있지 않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런 경우 불이 나도 경보가 울리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경종을 정지로 해 두었다면 벽면의 발신기 버튼을 눌러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같이 연결된 다른 구역의 감지기가 동작된 후, 경보를 정지해 둔 상태라면 전압은 정상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방법은 극히 제한적인 방법이며, 실제로 잘 되는지 테스트를 해 보려면 경비실 등과 상의 후 동작테스트를 해 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화재경보기가 동작하고 있지 않으므로 관리자 등에게 문의를 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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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한 곳의 화재감지기를 체크해 보았더니 20.32V 가 나옵니다. 정상 전압 범위입니다. 


화재감지기가 불량인 곳에서 불이 났다면, 화재가 났다는 사실을 늦게 알아차리게 되어 미처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전압을 체크하여 화재감지기가 정상인지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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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루토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