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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에 들렀다가 고장난 현미경들이 몇 개 있는 것을 보았다.
아마 폐교된 학교에서 온 물건이거나, 아이들이 험하게 사용해서 망가진 현미경인 듯 했다.
아래쪽을 보니 오목거울 부분이 멀쩡하여 떼어왔다.
떼어낸 오목거울은 총 3개 이다.
현미경에는 한쪽은 오목거울이고, 나머지 한 쪽은 평면거울인 것이 붙어있다. 평면거울은 배율이 낮은 렌즈를 쓸 때 사용하고, 오목거울은 배율이 높은 렌즈를 사용할 때 쓴다.
오목거울을 사용하는 이유는 배율이 높은 렌즈는 어둡게 보이므로 빛을 더 많이 비춰줘야하기 때문이다.
오목거울은 촛점 안쪽에 있는 물체는 확대되어 보이고, 촛점 바깥쪽에 있는 물체는 상하좌우가 반대로 된 작은 도립상(倒立像)이 보이게 된다.
사진의 100원은 촛점 안쪽에 있어서 확대되어 보인다.
거울이 작아서인지 불 붙이기가 쉽진 않지만, 가방 속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면 용모를 단정하게 하거나, 불을 피우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요즘은 캠핑이 유행인데, 아웃도어 캠핑에 걸맞는 아이템인 듯 하다.
다이소에서 확대경 용 오목거울을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이소에서 파는 오목거울은 크기가 더 커서 불을 붙이는 목적이라면 다이소표 오목거울이 더 적당하다.
아래의 동영상은 다이소에서 구입한 오목거울로 불을 피우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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