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2013. 7. 2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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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잘못을 하면 영창에 가는 일이 있다.


영창은 사단 규모마다 운영한다고 한다. 일반 병사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죄의 경중에 따라 영창에 들어간다. 


그림 출처 : http://mirror.enha.kr/wiki/영창


개인적으로는 영창에 가본 적이 없어서 위의 사진이 생소하지만, 재수가 없어서 또는 잘못을 해서 영창을 가 본 사람은 익숙할 사진이다.


영창은 과거 부대의 창고를 의미하는 단어였는데, 예전에 군대에서 벌을 줄 때, 창고에 가두고 소량의 음식과 물만 제공하였던 것이, 시대를 지나서 징계를 의미하는 단어가 되었다고 한다. 


영창에서는 부대에서처럼 관등성명을 말하지 않고, 죄명을 말해야 한다고 한다.


강용석의 고소한19에서 영창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



군 시절 영창에 다녀온 개그맨 김경진씨가 영창에 관련된 전문가로 출연하여 관련 내용을 설명해 주었다.


개그맨 김경진씨도 억울하게 영창에 간 케이스였다. 


영창은 실제로 잘못을 해서 가기도 하지만, 잘못한 놈과 엮여서 들어가기도 한다. 자기보다 계급이 낮은 병사들을 구타하다가 걸려서 구타죄와 구타유발죄로 가는 경우도 있고, 부대에서 술을 먹었는데 간부의 눈밖에 나서 영창에 가는 일도 있다. 그 밖에 행보관이나 중대장에게 밉보이면 사소한 잘못으로도 영창에 갈 수 있다.


영창에 들어가 있는 기간은 군 복무기간에서 빼기 때문에 그 만큼 전역 날짜가 늦춰지게 된다. 하지만 전역 날짜가 늦춰졌다고 해서 무조건 영창에 간 것은 아니다. 예전에 모 부대에서 큰 검열을 앞두고 후임들이 고생할까봐 전역일을 늦춘 사례도 있고, 2002년 월드컵때 경기장을 경계하던 한 병사가 전역일을 늦춘 사례도 있다. 연예인들 중에서는 클릭비의 오종혁이 훈련을 받기 위해서 자신의 의지로 전역을 연기한 일이 있다. 


관련 기사 : 월드컵 경계위해 제대까지 연기…육군 50사 기동대 최영철병장



클릭비 오종혁 병장 - 사진 : 해병대 1사단


내가 속한 부대에서는 영창을 2번 가서 군 생활이 25일이 늘어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안경쓰고 뚱뚱하고 후임들에게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은 일이 많았다)은 성질이 괴팍하여 자기 후임들과 싸워서 영창에 다녀온 후, 다시 선임들과 싸워서 또 다시 영창에 다녀온 케이스였다. 물론 관련된 사람들 모두 영창에 다녀왔다. 그 외에 사병들끼리 돈을 모아서 PX 에서 먹을것을 사오던 도중, 타 소대 소대장이 자기를 빼놓고 먹었다며 군기교육대에 보낸 일도 있었고..


영창에 다녀왔다고 해도, 군 생활이 늘어날 뿐 전과기록 등은 남지 않지만, 입대날짜와 전역날짜를 살펴보면 영창에 다녀왔는지 추정할 수는 있다. 


군대에 가면 타인의 잘못이나 군 간부의 심기를 건드려 억울하게 영창에 가는 일이 많으므로 성질이 괴팍한 사람들하고는 잘 엮이지 않는 것이 신상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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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루토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