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개조2018. 5. 9.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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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거실등을 분할점등 방식으로 개조해 보았다. 


보통의 분할점등은 벽 자체에 스위치가 2개 이상이 있어서 스위치를 켜고 끄는 갯수에 따라 거실등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하지만 벽 자체에 스위치가 하나 뿐이므로 전선관에 배선을 추가로 넣지 않는 이상, 벽 스위치에서의 분할점등 기능을 넣기는 어려운 상태였다. 


여기서는 십자등에서 빼낸 풀 스위치(Pull Switch) 를 이용하여 분할점등 기능을 만들었다. 


이렇게 하려면 LED 보드가 여러장이면서 각각의 안정기가 있는 방식이어야 가능하다. 


필자의 거실에 설치된 LED 전등이다. 내부에 LED 보드가 5장이 들어있고, 개별 소비전력은 25W 이다. 가운데에 있는 보드는 25W 안정기 하나가 커버하고 있고, 나머지는 대칭 방향으로 2장씩 병렬로 연결되어 50W 짜리 안정기 2개가 추가로 설치되어 있는 타입이었다. 


여기서는 50W 안정기 2개의 220V 측에 스위치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분할점등 기능을 만들어 보았다. 


주의! - LED 용 안정기가 정전류 방식인 경우, LED 측에 스위치를 설치하면 안된다. 정전류 방식이므로 하나의 보드가 연결이 안되면 나머지 보드쪽에 과전류가 흐르게 되어 LED 보드가 망가지게 된다. LED 보드 한쪽이 고장난 것을 그대로 사용하면 멀쩡한 LED 보드에 전류가 집중되어 해당 안정기에 연결된 모든 LED 보드가 망가지게 된다. 

분할점등 스위치는 반드시 220V 측에 연결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른쪽은 전등 내부로 들어오는 전원선이다. LED 자체에서 약간의 자외선이 나올 수 있으므로 피복이 삭아서 합선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 수축튜브로 전선을 감싸주었다. 


전등 측은 검은색 선은 공통이고, 25W 짜리 안정기는 전원과 직결된다. 


흰색 선 측에서 전선 한 가닥을 연결하여 십자등에서 빼낸 풀 스위치의 공통 단자(가운데 단자)에 연결한다. 


그리고 스위치의 출력단자 2개 에는 50W 안정기 각각에서 나온 선을 하나씩 연결해 주었다. 

당기는 줄이 짧게 되어 있는데, 낚시줄을 이용하여 연장할 것이다. 



전선 연결부는 와이어 커넥터를 이용하여 처리해 주었다. 


충전부가 바깥으로 드러나 있지만 이 부분에 직접 신체를 접촉할 일은 거의 없으므로 따로 절연처리를 하지는 않았다. 


풀 스위치는 알루미늄 막대를 이용하여 전등과 고정시켜 주었다. 



풀 스위치가 OFF 상태일때의 모습이다. 가운데 25W 짜리 LED 만 켜져있다. 


풀 스위치를 한번 당기면 가운데 부분에 있던 보드 2장에 전원이 공급되어 총 3장이 켜진다. 




풀 스위치를 또 한번 당기면 전체 LED 가 켜지면서 가장 밝은 상태가 된다. 


외부 빛의 상태나, 기타 상황에 맞춰서 거실등의 밝기를 단계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버려지는 십자등에서 빼낸 스위치와 전자제품에서 빼낸 방열판(고정용)을 사용해서 재료비는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 


LED 전등의 안정기가 여러개인 경우, 이런 방식으로 분할점등을 구성해 둔다면 필요에 따라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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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루토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