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 개가 짖어대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는데, 경비실 앞에 간밤의 소음을 발생시켰던 개가 묶여 있었다.
목줄이 풀린 채로 돌아다니다가 잡혔다는데.. 동네에서 처음 본 개였다.
주인이 유기했던 곳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놀이터의 아이들을 위협하는 등 민원이 들어와서 잡아두었다고 했다.
다른 주민이 개사료 등 개가 좋아할만한 것을 가져다 주었으나, 전혀 입에 대지 않고 짖기만 했다.
경비분들의 말에 의하면, 고기 등 사람이 먹는 것을 주면 잘 먹었으나 사료는 전혀 입에 대지 않았다고..
묶여 있었지만 주변에 영역표시도 하면서, 여유로워 보였다.
경비실에서 주인을 찾는 방송을 여러 번 했지만,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유기견 센터에 연락을 하여 유기견센터에서 이 개를 잡으러 출동을 했다.
해당 유기견은 위기를 직감했는지,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서 더욱 강한 경계심을 보였다.
하지만, 개 포획 전문가인 유기견센터 직원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순식간에 틀 속에 갇히게 되었다.
유기견센터 직원 차량에는 이미 2마리의 개가 타고 있었고, 오늘 잡은 개는 총 8마리라고 하였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해당 유기견센터에는 현재 200마리 정도의 유기견을 사육중이며, 이 개도 건강검진 후 전염병 등의 이상이 없으면 다른 개들과 같이 사육하면서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전염병이나 다른 불치병에 걸린 경우, 다른 개들의 안전을 위해서 안락사를 진행한다고.. ㅠ
예전에는 주인없이 돌아다니는 개들을 그냥 두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주인이 안 보이면 바로 유기견센터에 신고되어 유기견센터로 입소하는 경우가 많으니, 개 목줄에 연락처를 기입하거나, 개를 잃어버린 경우 주변 유기견센터에 연락을 해 보는 방법 등으로 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유기견센터에서 잘 지내다가 새 주인을 찾기를 기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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