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개조2014. 7. 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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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서 멀쩡해 보이는 선풍기를 주워왔다. 


왜 버렸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고장난 부분을 조사해 보기로 했다. 


전원을 연결해 보니 아주 천천히 돌아가는 것이었다. 


모터가 뻑뻑하지도 않고, 타는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고.. 콘덴서가 의심스러웠다. 


그래서 선풍기에 달려 있었던 콘덴서를 떼어다가 LCR meter 로 측정해 보았다. 




겉에는 1.5μF 이라고 표시되어 있었지만, 측정해 보니 0.13μF 이 나온다. 콘덴서 내부 이상으로 인해서 선풍기가 제대로 회전하지 않는 증상이었다. 


콘덴서는 교류전류의 위상차를 발생시켜서 선풍기 모터의 회전 자기장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콘덴서에 이상이 생기면 회전 자기장이 발생하지 않아서 회전이 안되거나 약하게 된다. 


보유하고 있었던 1.5μF 콘덴서로 교체를 했더니 선풍기가 시원하게 잘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거의 공짜로 선풍기를 하나 득템한 셈이다. 


선풍기를 하나 더 사려던 참에 운좋게 선풍기가 한 대 생겼다.


모터가 뻑뻑하지 않으면서 선풍기가 천천히 돌아간다면, 콘덴서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내부를 분해해서 콘덴서를 교체해 주면 정상으로 돌아올 확률이 높다. 


글에는 LCR meter 가 사용되었지만, 요즘 웬만한 멀티미터들은 정전용량 측정 기능이 있으므로 이 기능을 이용하면 선풍기의 콘덴서 고장 등은 쉽게 알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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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루토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