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V 용 건전지 잔량표시기를 만들어 보았다.
건전지를 이용하는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 건전지의 잔량을 알아봐야 할 때가 있다.
멀티미터를 이용해도 되지만, 멀티미터를 따로 꺼내려면 번거롭기도 하므로, 간단히 1.5V 건전지의 잔량을 추정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보았다.
위의 사진은 이번에 만들어 본 1.5V 용 건전지 잔량표시기의 전면 모습이다. 1.45V 정도의 전압을 가리키는것으로 보아 완전 새 건전지는 아니고 잔량이 상당히 많이 남은 상태의 건전지라고 볼 수 있다.
전압계로 사용된 장치는 버려진 전기 판넬에서 600V 용 교류 전압계로 이용되던 것이었는데, 내부를 분해해 보니 전파정류회로가 들어있고 배율기 저항으로 2M ohm 이 달려 있었다. 전압의 측정범위를 1.5V 로 할 것이므로, 600/1.5 = 400 이므로, 배율기 저항을 2M ohm / 400 으로 하면 적당할 것 같다. 2,000,000 / 400 = 5,000 이므로, 5k ohm 을 1.5V 용 배율기 저항으로 하면 될 것 같지만, 전파정류 후 직류전압 부분을 가동코일형 직류전압계로 재면 0.9 배의 전압을 가리킨다. (2√2 / π = 0.90031631615710606955519919100674)
따라서, 직접 직류전압을 재는 장치에 사용되는 배율기의 저항은 5,000 / 0.9 로 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단 시험용으로 5.1k 저항을 연결해 보았더니 거의 정확한 값을 가리키는 것이 관찰되어서 그냥 5.1k 저항을 배율기 저항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디지털 멀티미터를 이용해서 정확한 값을 가리키는지 몇 개의 건전지로 테스트를 해 보았다. 약간 사용감이 있는 1.5V 건전지를 연결해 보았더니 디지털 멀티미터는 1.473V 를 가리키고, 잔량표시기의 전압계에는 1.46V 정도의 전압이 표시된다. 멀티미터와 값이 거의 비슷하다.
이번에는 1.5V 건전지를 하나만 넣게 되어있는 손전등에서 건전지를 빼내어 전압을 측정해 보았다. 잔량표시기에는 0.375V 정도가 표시되고, 디지털 멀티미터에는 0.392V 가 표시된다. 실제 값보다 0.01V 정도 오차가 있는 듯 하지만, 이 정도의 오차는 계기를 기울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정도의 오차이므로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위 사진의 전지는 누액의 위험이 있는 전지이므로 손전등에 다시 넣으면 손전등이 부식될 수 있다.
이번에는 중간 정도의 사용감이 있는 전지를 측정해 보았더니 1.25V 정도가 측정되고, 디지털 멀티미터에는 1.266V 가 표시된다.
요즘에는 1.5V 용 건전지 1개를 이용한 LED 손전등이 많이 보급되었는데, 1.5V 용 건전지 1개를 사용하는 LED 손전등은 건전지의 전압이 0.7V 정도까지 떨어져도 불이 켜진다.
하지만 건전지의 전압이 1.0V 이하로 내려간 경우, 내부에 물이 많이 생겨난 상태이기 때문에 누액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손전등의 불이 어둑어둑해졌다면, 전압을 측정해 봐서 1.0V 이하인 경우. 손전등의 불이 켜지더라도 건전지를 빼내야 누액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남아있는 가동코일형 계기가 있다면 하나쯤 만들어 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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