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시절 PX 에서 구매한 군용 후레쉬를 업그레이드 해 보았다.
군용 ㄱ자 후레쉬는 건전지의 수명이 짧기로 악명이 높다.
지금은 알카라인 전지를 자주 접할 수 있지만, 군 생활을 할 당시에는 일반 망간건전지밖에 없었고 1시간 정도가 최대 수명이었다.
영하의 날씨가 되면, 건전지의 전해액이 얼어서 후레쉬가 켜지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었다.
군용 후레쉬이지만 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리튬전지를 이용한 후레쉬는 영하의 날씨에서도 잘 켜진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후레쉬용 LED 전구를 구매했다. 거의 20일 만에 배송이 되었다.
보유하고 있던 군용 ㄱ 자 후레쉬이다. 서랍 한구석에 짱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알카라인 건전지를 넣고 스위치를 켜면 불이 켜진다. 일반 망간건전지를 넣으면 수명이 1시간도 안된다.
군용 후레쉬 아래쪽을 분해하면 여러 색깔의 필터가 있어서 신호용으로 사용되는 후레쉬이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배송된 LED 전구이다.
후레쉬 내부에 장착될 것이라서 그런지 보호커버 같은 것은 없다.
후레쉬의 전구 부분을 분해하여 전구를 교체하였다.
LED 라서 그런지 흰색으로 빛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LED 로 교환을 한 후, 건전지의 수명이 얼마나 길어질 것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 전류를 측정해 보았다.
기존 전구를 넣었을 때에는 602mA 가 흐른다.
LED 전구를 넣었을 때에는 101 mA 가 흐른다. 전류가 1/6 이 되었으므로 건전지의 수명이 6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LED 전구로 교체한 후, 이전과 밝기를 비교해 보았다.
고장난 등유 보일러에서 빼낸 CdS(LDR; light dependent resistor)이다. 이 부속은 보일러 화구에 불이 제대로 붙었는지 확인해 주는 부속품이다. 빛의 밝기가 밝아질수록 저항이 작아지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인 방의 조도에서는 554Ω 의 저항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의 전구를 장착하고, 후레쉬의 불을 켠 다음 후레쉬 전구쪽에 LDR 를 가까이 하니 51.6 Ω 이 나온다.
새로 장착한 전구를 켜고 같은 위치에 LDR 을 가까이 하니 45.2 Ω 이 나온다. 기존 전구에 비해서 저항이 더 작으므로 새로 장착한 LED 전구의 밝기가 더 밝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건전지의 수명은 6배가 되었고, 밝기도 더 밝아졌다.
2,500 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서 군용 후레쉬의 업그레이드를 완료하였다. 빈티지 느낌이 필요할 때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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