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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기모기채를 이용해서 해충을 잡는 경우가 많다.
전기모기채는 모기가 닿기만 해도 감전되어 죽기 때문에 야간에 모기를 잡을 때 아주 유용하다.
특히 자기전에 근처에서 앵앵거리는 모기를 단번에 해치울 수 있어서 편리하다.
하지만 전기모기채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성능이 조금 약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내부 콘덴서의 용량이 감소되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고압 망 사이의 절연저항이 작아져서 일어나는 현상일수도 있다.
새 전기모기채와, 한동안 사용한 전기모기채, 1년 정도 사용한 전기모기채의 절연저항을 측정해 보았다.
절연저항을 측정할 때에는 내부 전하를 반드시 방전시킨 다음 극성에 맞춰서 해야 한다. 만약 0 ohm 이 나온다면 극을 바꿔서 다시 시도해본다.
1000V 절연 저항계로 시험을 진행하였다.
새 전기모기채이다. 건전지도 새 것을 넣었으나, 절연저항과 건전지와는 관계가 없다.
날씨가 건조해서 그런지 이 절연저항계로 잴 수 있는 최대값인 11G ohm 이 나왔다.
이번에는 몇달 정도 사용한 전기모기채의 절연저항을 재 보았다. 이것 또한 11G ohm 이 나온다.
이 모기채는 비오는날 측정해 보았을 때에는 약 4G ohm 정도 나왔었다.
이번에는 1년 정도 사용한 전기모기채이다. 날씨가 매우 건조한 상태인데도 1434M ohm 이 나온다.
전기모기채로서는 양호한 값이지만, 비오는 날 이 전기모기채의 절연저항은 200M ohm 정도 되었었다.
그래서 그런지 비오는날에는 이 모기채로 모기가 잘 잡히지 않았다.
전기모기채로 모기를 자주 잡다보면 모기의 체액이 양쪽 철망을 절연하고 있는 플라스틱에 묻게 되어 절연능력을 저하시킨다고 볼 수 있다. 아니면 먼지나 기타 이물질이 망 사이를 절연하고 있는 플라스틱을 오염시켜서 그럴 수도 있을것 같다.
콘덴서에 저장되는 에너지는 1/2*C*V^2 이므로 절연저항이 절반 정도로 감소해서 전압이 반으로 떨어진다면 성능은 1/4 이 된다.
절연저항을 측정해 본 결과, 전기모기채의 성능이 떨어진 경우 내부 콘덴서만 교체한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내부 플라스틱에 묻어있는 모기의 체액 등을 깨끗이 씻어내는 방법을 사용해야 모기채를 원래 성능으로 복구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세척방법등이 나오진 않았지만, 모기채의 가격이 비싼 것이 아니므로 어느 정도 쓰다가 성능이 저하되면 새로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깨끗한 증류수(맑은 물)로 망 부분만 불려서 씻어낸 다음 잘 말리면 성능향상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듯하다.
절연이 좋지 않은 전기모기채는 동작시키면 망 부분에서 쌔 하는 소리가 난다. 따라서 쌔 하는 소리가 나지도 않는데 성능이 좋지 않다면 건전지를 교환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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