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관련실험2011. 5. 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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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T 모니터나 브라운관을 사용한 TV를 사용하다보면 스피커나 주변 자기장의 영향으로 인해서 화면 한쪽에 멍이 든 것 처럼 색이 이상하게 변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브라운관 내부의 철 구조물이 자화되었기 때문인데, 자화된 것을 해제시키기 위해서 모니터를 켤 때 아주 센 교번 자기장을 가해서 이것을 털어내게 된다.

모니터를 처음 켜면 띵~ 하면서 켜지는 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자화가 강하게 되면 본래대로 돌아오지 않고 멍이 들어있기도 한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디가우저이다.


CRT 모니터나 브라운관의 자화를 소거시키기 위한 디가우징 코일이다. 토로이달형태가 아닌 그냥 원모양으로 도선이 감겨있어서 교류전류에 의해서 교번자기장이 생기게 되고, 이 교번 자기장에 의해서 자화가 소거되게 된다.

이런 형태의 디가우징 코일은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파괴하는 디가우저에도 이용된다.

실제 디가우저에는 자기장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큰 철심이 들어있고, 콘덴서 등에 전하를 저장시켰다가 한꺼번에 매우 큰 전류를 흘려서 자기장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이 실험은 원리를 알아보는 실험이며 데이터의 완벽한 삭제방법은 아니다.



예전 컴퓨터를 버릴 때, 따로 떼어두었던 6G 짜리 하드디스크로 시험해 보기로 했다.

포맷을 완료하니 정상적인 하드디스크라고 표시된다.



테스트를 위해서 사진을 집어넣었다.

이제 토로이달 트랜스를 이용해서 대전류를 발생시키고 그 전류에 의한 자기장으로 하드디스크 디가우징을 시도해 본다.


대략적인 테스트 방법이다. 토로이달 트랜스에 전선을 관통시키고 전선을 2~3번 감은 곳에 하드디스크가 위치하도록 했다.



디가우징 코일 역할을 하는 도선에 전류를 흘려보았더니 300A 정도 흐르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제 이 하드디스크를 다시 컴퓨터에 연결해보면 데이터가 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를 다시 컴퓨터에 연결해 보니, 파일시스템이 깨졌는지 인식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완전히 데이터가 지워졌는지 알아보려면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등을 돌려보아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디가우저를 이용한 데이터 파괴는 하드디스크나 플로피디스크만 가능하며 CD/DVD 나 플래시메모리 등은 이 방법으로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다.

현재 페이지에 소개된 실험은 디가우저의 원리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입니다.

실제 디가우저는 자기장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큰 철심이 들어있고, 콘덴서를 이용해서 한번에 큰 전류를 흘리는 방식이므로 여기서 소개된 실험방법은 데이터의 완전한 삭제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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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루토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