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리온도 실험

유로화 5c 동전에 대전류를 흘려보았다.

토로이달 트랜스에 굵은 전선을 여러 바퀴 감아서 저전압 대전류를 출력하도록 만든 뒤, 동전에 전류를 흘리니 동전이 가열된다.

유로화동전은 철분이 함유되어 있는지 높은 온도에서도 잘 녹지 않는다.

가열된 동전에 신문지를 가져다 대었더니 불이 붙는다.

이번에는 동전을 가열한 다음 자석에 붙여 보았다.

동전을 가열하기 전에는 자석에 잘 붙지만, 동전에 전류를 흘려서 가열하니 자석에 붙지 않다가 어느 정도 식어서 퀴리온도 이하가 되면 다시 자석에 붙는다.

자석에 잘 붙는 강자성체가 상자성체로 되는 온도를 퀴리온도라고 하며, 이 현상은 퀴리부인의 남편인 피에르 퀴리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실험으로 미루어 볼 때, 용광로의 쇳물도 자석에 끌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이 실험은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매우 조심해야 하며, 자석에 열을 가하면 자석이 약해지므로 자석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