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팔 수비토 무선 전기주전자를 수리해 보았다.
테팔 무선 전기주전자를 사용하던 도중, 뚜껑이 부러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확인해 보니 뚜껑을 고정하고 있는 플라스틱이 열에 의해 삭아버려서 부러진 것이었다.
AS 를 맡길 수도 있었지만, 택배를 보내거나 AS 센터에 방문해야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 직접 수리해 보기로 했다.
뚜껑이 부러진 테팔 전기주전자 이다.
부러진 부분을 보니 플라스틱이 얇아서 쉽게 부러진 듯 하다.
처음에는 본드로 붙이려고 했으나, 플라스틱이 삭아버린 것이어서 본드로 붙여도 금세 다시 떨어져버리는 현상이 생길 것 같았고, 식수를 끓이는 장치에 화학물질을 사용하기는 껄끄러워서 나사를 이용하여 고정해 보기로 했다.
먼저 안쪽 고정판을 만들기로 했다. 폭 1cm 정도 되는 스테인레스 띠를 이용했다.
이 띠는 화학공단 등에서 스팀배관이나 기타 배관을 보온할 때 사용되는 스테인레스 띠 이다.
스테인레스 띠를 자를 때에는 함석가위를 이용해야 한다. 일반 가위를 이용하면 같은 스테인레스 재질이므로 가위가 망가진다.
안쪽에 덧대는 용도이므로 길이를 잰 후, 표시를 한다.
길이에 맞게 스테인레스 띠를 자른다.
구멍 안쪽에 잘라낸 스테인레스 띠를 댄 다음, 네임펜 등으로 구멍을 뚫을 위치를 표시한다.
그리고 스테인레스를 뚫을 수 있는 3mm 드릴날을 이용하여 구멍을 뚫어주었다.
스테인레스를 뚫을 때에는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탭핑유를 약간 발라준 후 구멍을 뚫으니 잘 뚫어졌다.
구멍이 뚫린 스테인레스 띠를 이용하여 뚜껑 부분에 구멍을 뚫을 위치를 선정한 후 2.5mm 일반 드릴날을 이용하여 구멍을 뚫어주었다.
M3 0.5mm 탭을 이용하여 나사산을 내 준다. 보유하고 있던 나사가 스테인레스 재질의 M3 0.5mm 나사였기 때문이다.
스테인레스 재질의 나사여서 그런지 자석에 붙지 않아서 테이프를 이용하여 드라이버에 나사를 고정해 주었다.
구멍을 뚫은 스테인레스 판을 안쪽에 대고, 나사를 끼워넣어본다.
나사를 끼운 곳에 전기주전자 뚜껑을 고정해 준다.
한쪽 나사를 완전히 고정해버리면 두번째 나사를 잠글 때, 구멍이 어긋나 있을 수도 있으므로 살짝만 고정한 상태에서 두번째 나사를 잠궈주었다.
내부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나사 머리를 찾기 힘들지만 천천히 위치를 찾아가면서 나사를 잠궈주었다.
뚜껑이 고정되었다. 흔들거리지도 않고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거울을 이용하여 안쪽을 보았더니, 플라스틱 부분을 스텐 판이 막고 있어서 오히려 더 좋아진 것 같다.
뚜껑을 몇 변 여닫아 보니 부러지기 전 처럼 잘 동작했다.
약 15분 정도의 시간을 들여 전기주전자 뚜껑 수리를 완료했다.
집에 적당한 공구나 재료가 없는 사람은 그냥 동일한 새 제품(약 4만원)을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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