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고사례2018. 8. 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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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년 정도 사용하던 글루건이 폭발했다. 

전원에 연결하여 예열하던 도중,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글루건 방아쇠 부분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물론 전원도 차단되었다  안전을 위해서 4A 짜리 과전류차단기를 통해 전원을 공급하였는데 다행히 집안 메인 전원은 차단되지 않았다.  


폭발한 글루건을 분해해 보았더니 방아쇠 부분이 검게 그을려 있다.  이 부분에 가까이 있던 전선에서 단락이 일어난 것 같다. 



글루건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서 저항 측정을 하였다.  590 옴이 측정되었는데, 이 장치를 220V 에 연결한다면 220*220/590 = 82W 가 되므로 겉에 나온 정격에 비해 소비전력이 다소 높다.


하지만 열선이 열을 받아서 저항이 늘어나면 소비전력은 감소되므로, 저항 측정에서 나온 590ohm 은 정상 범위라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20W 짜리 글루건임에도 이러한 저항값이 나왔다는 것은 열선의 층간단락을 의심하게 한다.  


글루건을 구매한 후 선간 저항을 측정해서 기록했다가 주기적으로 변화량을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메인 차단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과전류차단기 이다.  4A 의 전류용량을 가지고 있다.  


전기회로 작업을 하다보면 과부하나 단락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차단기를 이용한다면 메인 전원 차단을 방지할 수 있고 화재예방 효과도 있다.  


혹시나 싶어서 글루건의 절연 저항을 측정하였다.  본드가 나오는 쇠 부분과 전원선의 한쪽 극 사이를 측정했더니 550메가옴으로 정상범위에 속했다.  

그래서 글루건을 다시 한 번 전원에 연결해 보기로 했다.  


차단기를 통해서 전원을 가한 후 약 1 초가 지나자 또다시 펑 하면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글루건을 분해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디서 스파크가 튀었는지 확인이 가능했다.  스파크가 튄 부분은 금속으로 덮힌 히터로 들어가는 전선 부분이었다.  

니크롬선과 전선을 연결하는 부분을 플라스틱제 튜브로 절연을 한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열에 삭아서 절연파괴가 일어난 듯 하다.  

이러한 고장은 측정기로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예전에 납땜인두의 폭발도 경험해서인지 다른 글루건도 조사해보기로 했다. 

잘 사용하고 있던 글루건의 선간 저항을 측정하니 870ohm 이 나왔다.  

220*220/870 = 55W 이므로 이 글루건의 선간 저항은 정상이라 판단되었다. 



폭발한 글루건의 스파크 발생 부위를 분해해보려고 했으나 글루건이 굳어있어서 더 이상의 진행은 어려웠다.


어쨌든 결론은 히터나 글루건을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과전류차단기를 거쳐서 사용하고, 

새것일 때 선간저항을 측정해두고 분기별로 변화량을 확인하고

5년 이상 쓰면 폭발의 위험이 커지니, 사용 빈도가 많은 곳이라면 글루건이 잘 되더라도 교체를 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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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루토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