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발전기 기동 시험을 하다가, 기동을 하는 순간 배터리 판넬 뒤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기동이 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다.
해당 배터리는 약 7년 정도 사용한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배터리의 적정 교체주기를 넘어서는 바람에 폭발이 일어난 것 같다.
8개의 배터리 중에서 1개가 폭발하였다.
2개가 직렬로 연결된 것(24V) 4개를 병렬로 연결한 상태로 사용하는 장치이다.
정확한 폭발 원인은 모르겠으나, 배터리 내 전극의 절연판 성능이 좋지 않게 된 상태에서 갑자기 과전류가 흘러서 내부에서 불꽃이 생겼고, 셀 내부에 잔존하고 있던 수소가스에 점화가 되어 폭발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뚜껑이 터진 배터리 내부의 모습이다.
셀 6개가 직렬로 연결되어 12V 를 출력하는 배터리이다.
각 셀의 전압을 측정해 보았더니 1개의 셀에서만 1.8V 정도 측정되고 나머지 셀에서는 0V 정도가 측정되었다. 절연판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배터리의 경우에도 3~4년 정도 사용하면 교체해 주는데, 비상발전기의 배터리도 엔진에 시동을 거는 용도이므로 비상발전기의 배터리의 적정 교체주기는 4년 정도인 듯 하다. 자동차는 충방전을 자주 반복하고 진동이 가해지는 가혹한 환경이어서, 잘 된다고 계속 사용했다간 배터리 폭발을 경험할 수도 있다.
납 축전지의 전해액은 황산이어서, 폭발할 때 근처에 있는 경우 피부나 의복이 손상되거나 실명될 위험이 있으므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 기계 내부에서 터진 경우에도 잘 닦아내지 않으면 금속부분이 부식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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