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행2022. 10. 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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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로 시그니엘 서울에 2박을 투숙하게 되었다.

시그니엘은 시그니처(Signature) 와 롯데(Lotte) 의 합성어로 롯데에서 만든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이다.

올해만 잠실 롯데타워에 3번째 방문인데.. 그 중 1번만 내가 의도한 방문이고, 이번 방문을 포함한 나머지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오게 된 것이다. 사람 앞일은 모르는 것 같다. 살다보면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살게 될 날이 올 수도? ㅋㅋ

잠실 롯데타워 또는 아쿠아리움, 롯데마트 등을 방문하려면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해야 한다. 진입로가 여러 곳이지만, 이전에 로드뷰를 통해서 익혀두었던 올림픽로 쪽에 있는 입구를 이용 하였다. 이 곳은 잠실 공영주차장과 입구를 공유하게 되어있어서 잘못 진입하면 잠실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오른쪽에 있는 차선을 이용하여 진입해야 한다.



지하주차장이 상당히 넓은데, 호텔 안내에 따르면 지하 2층 D 라인 또는 지하3층 F 라인에 주차하면 호텔 입구와 가장 가깝다고 안내되어 있다.

내가 갔을 때에는 지하주차장에 빈자리가 거의 없어서 지하 4층 까지 내려왔는데.. J 라인이 가까운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그리 멀진 않았다.)

투숙객의 경우 체크아웃 당일 23:00 까지 무료주차가 가능하니, 체크아웃 당일에도 바로 차를 빼낼 필요는 없다.

호텔 입구는 지상 1층에 있어서 1층 까지 올라가야 한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경우, 투숙객으로 알아보고 호텔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호텔 로비로 통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79층으로 올라간다. 체크인은 79층에서 진행된다.



체크인은 15시부터인데, 15시 전후로는 사람이 많아서 십여분 정도는 대기해야 한다.


호텔 로비에서는 석촌호수와 롯데월드의 매직아일랜드,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남산타워, 한강 등이 보인다.

저 멀리 한강이 보이는데, 해가 질때는 노을이 보이겠지만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노을이 보이진 않을 것 같다.

기다리는 동안 화장실에 들렀더니 1회용 티슈가 아닌, 손수건들이 비치되어 있다.

손을 씻은 후 손수건에 손을 닦고, 아래에 있는 세탁통에 넣는 구조이다.

룸 업그레이드(한강뷰, 전망욕실 등)는 체크인시 진행한다.

내가 배정받은 방은 88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객실로 통하는 또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88층으로 올라갔다.

룸 키를 아래에 인식시켜야 객실의 층 버튼이 눌려지는 구조이다. 어느 객실카드이든 가져다 대면 객실에 해당하는 모든 버튼이 활성화되는 구조이다.

아마도 스위치의 공통선에 릴레이가 있어서 카드를 대면 이 공통선에 달린 릴레이가 활성화되는 식으로 동작하는 것 같다.

주요 구간에 설치된 승강기는 일본 미스비시에서 제작된 승강기였다.


방에 들어와보니 상당히 널찍하다. 오래된 호텔에 가면 카펫에서 오래된 냄새가 나는데, 바닥이 나무 재질에 일부에만 카페트가 깔려 있어서 오래된 냄새는 안난다.

세탁물 또는 직원에게 물건을 받거나 하는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 세탁물을 내어놓거나, 다른 물건을 받을 수 있다.

1박당 무료로 세탁해주는 품목이 있다고 들었는데.. 따로 세탁을 할 것은 없어서 서비스를 이용하지는 않았다.



욕실에는 세면대가 2개이다.

어메니티는 딥티크 제품인데, 꽃향기 같은 냄새가 났다.

욕실 벽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다.

욕조도 있고, 욕조에는 베드솔트도 비치되어 있다.

아이가 있어서 침대가 2개인 방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시그니엘 서울은 침대가드 등은 제공해주지 않는다고 했다.

어린이 친화적인 호텔은 아닌 것 같다.

잠버릇이 좋지 않는 미취학 아동은 침대에서 잘 때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무료 생수는 에비앙을 준다. 옆에 와인이 하나 있는데, 이 와인은 시그니엘의 오픈을 축하하는 의미가 어쩌고..(중략) 되어 있었고, 77,000 원 이다.

따서 먹기에는 약간 부담되는 가격이었다.

캡슐 커피머신과 캡슐들이 있다.

침대에는 머리쪽에 콘센트가 있고, 여러 나라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USB 포트도 있어서 이 곳에 충전 케이블을 꽂으면 휴대폰 충전도 할 수 있다.

욕실쪽에는 110V 콘센트도 있어서 110V 전용의 가전제품도 이용할 수 있다.

투숙객은 79층에 있는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이 곳은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서, 라운지를 이용 안하는 조건으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티켓을 주었다.

1박당 2장을 주는 것 같다.

간단한 사무를 볼 수 있는 책상이 있다. 가구의 위치를 옮기지 말라는 안내가 되어 있다.

내부의 리모컨은 총 3개 이다. 이 중 맨 오른쪽 것이 전동 블라인드의 리모컨이다.

블라인드는 리모컨으로 조작하지만, 커텐을 잡고 손으로 살짝 힘을 주면 해당 방향으로 모터가 돌아서 블라인드가 열리거나 닫히게 된다.

블라인드를 걷었더니 시티뷰(성남시 방향) 가 보인다. 남쪽에 위치한 객실이라 헬리오시티 아파트, 분당신도시 및 성남공항이 보인다.

성남공항은 대통령전용기의 이착륙 또는 외국정상이 방한했을 때 입국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군사시설이다.

롯데타워를 건설하면서 안전을 위해 성남공항의 활주로를 틀었다고 한다.

각 층별 안내이다.

85층 - 피트니스와 스파, 수영장
81층 - STAY, BICENA, BAR81
79층 - 로비, 살롱드 시그니엘, 라운지, Pastry Salon
76층 - Banquet Room

등이 있다.

냉장고에는 여러 유료 음료와 주류가 있다. 롯데답게 일본 맥주는 꼭 있다.

제조일을 보니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지는 않는 것 같다. 어떤 술은 제조일로부터 2년이 지난 것도 있었다.

술은 상하지 않으므로 상관없긴한데.. 2년동안 이곳에 묵혀있던 술이므로 다른 의미를 찾는 사람에게는 알맞을 수도 있다.

면도기와 칫솔은 유료이다.

여러 차와 커피포트가 있는데, 커피포트는 이탈리아 드롱기 제품이다.

밤이 되어 야경을 보니 헬리오시티 아파트와 성남공항 등이 보인다.

선물로 받은 와인을 따서 분위기를 잡아보았다.

수영장은 호텔 규모에 비해서는 조금 작은 편이다.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침 10시 이전에는 조금 붐비는 편이었다.

안전요원은 붐비는 시간대 또는 어린이가 와 있는 경우 상주하는 것 같다.

내가 투숙할 시기에는 운동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예전에는 운동화도 빌려줬다고 하는데.. 지금은 운동화는 안빌려주고 운동복만 비치되어 있었다.

사우나 리셉션을 지키고 있는 직원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했더니 점점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짜증이 나는 듯 보였다.

아침에는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있는걸 보니 교대근무를 하는 것 같다.

수영장과 사우나는 탈의실이 서로 분리되어 있다.

미성년자는 사우나를 이용할 수 없고 호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수영장 전용 락커로 이동 후, 수영장을 이용하고 나올때도 수영장 전용 샤워실을 이용해야 한다.

수영장 전용 샤워실은 탈수기가 있어서 수영복을 간단히 헹궈서 갈 수 있다. 비닐도 몇 개 비치되어 있어서 젖은 옷가지를 담아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조식은 81층에서 먹을 수 있다. 성인의 가격이 6만 얼마였는데, 어린이까지 합하니 15만원 정도가 되었다.

(깔끔하고 저렴한 서울의 호텔에서는 15만원이면 숙박에 조식까지 되는 가격이긴 하다.)

음식의 가짓수가 그리 많진 않다.

입장하면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 주고, 기본적인 한식 밥과 국, 계란요리 등을 주문받아 자리로 가져다 준다.

메뉴들은 일반적인 호텔 뷔페에서 볼 수 있는 음식들이었다.

(제주 더본호텔에서는 9,900원에 이것보다 더 잘나왔던것 같은데..)

빵에 발라먹는 꿀은 벌집을 으깨서 흘러내리도록 되어 있다.

맛을 보니 사양꿀 같다.

꿀을 가져다가 우유에 타서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

착석시 주문받는 계란요리로는 계란후라이 또는 스크럼블, 오믈렛 등을 주문할 수 있다.

계란후라이와 오믈렛을 주문했으나, 계란후라이와 스크럼블을 가져다 주었다.

클레임 걸기가 귀찮아서 그냥 먹기로 했다.

2박째 되는 날에도 딱히 아침에 먹거리가 없어서 조식 뷔페를 이용하였다. 솔직히 어디 나갔다오려면 엘리베이터 갈아타고 어쩌고 하는게 번거롭고 귀찮긴 하다.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차들이 상당히 많이 밀려있다.

사진에 보이는 송파대로에도 차들이 많다.

다음에 또 숙박하게 된다면, 전망욕실과 한강뷰 업그레이드를 해서 묵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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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루토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