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농사를 지으면서 생긴 수분용 벌통 내부를 열어보게 되었다.
벌통을 열어보니 꿀이 조금 들어있어서 채취해 보았다.
수분용 벌이 들어있는 통 내부에는 여러 장의 벌집이 들어있는데, 각 장마다 벌들이 가득 붙어있다.
위쪽을 보니 벌들이 꿀을 모아둔 곳이 보인다. 윗 부분은 밀랍으로 막혀 있으므로 이 부분을 칼로 떼어낸 후 꿀을 빼낼 수 있게 된다.
보통 원심력을 이용한 장치를 이용하여 꿀을 추출하지만, 한 통 밖에 없으므로 중력을 이용해서 자연적으로 흘러나오도록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여러 장의 벌집을 열어보면서 확인해 보니 열심히 알을 낳고 있던 여왕벌이 보인다. 위 사진의 가운데쯤에 보이는 배 색깔이 약간 다른 벌이 여왕벌이다.
일을 하지 않으면서 꿀만 축내는 수펄도 여러 마리 보였다.
벌통의 꿀벌 개체수가 많아지면, 여왕벌이 될 알을 낳게 되는데, 여기서 깨어난 애벌레가 먹는 것이 로열젤리이다.
이 벌통에는 로열젤리를 먹으면서 자라고 있는 애벌레 2마리가 보였다.
여왕벌이 태어나면 일부를 데리고 독립하게 된다. 이 벌들을 다시 통에 가두면 새로운 벌통 1개가 생겨나겠지만, 알 수 없는 곳에 여왕벌이 독립하게 된다면 꿀벌들의 개체수만 감소하게 되는 결과가 되므로 꿀벌 개체수 조절을 위해서 떼어낸다.
로열젤리는 약간 시큼한 맛이 난다. 흔하지 않은 먹거리이므로 몸보신을 위해서 잘 먹어두었다.
벌들을 떨어낸 다음, 꿀이 들어있는 부분을 칼로 조심스럽게 깎아낸다.
중력에 의해서 꿀이 그릇에 담겨진다.
아카시아 꿀과 밤꿀이 모여있어서 그런지 약간 맑은 꿀과 색이 진한 꿀이 섞여있다.
메르스때문에 면역력을 길러야 하는 상황인데, 자연산 꿀을 먹으면서 면역력을 길러봐야겠다.
장마철이 되면 벌들이 먹을 것이 부족해지므로 설탕물 등을 준비해줘야 할 수도 있다.
벌에게 설탕물을 먹여서 만든 꿀을 사양벌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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