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가스보일러가 오래되어 새것으로 교체하면서 과거 가스보일러의 부품을 추출하게 되었다.
이전에 알루미늄 깡통을 이용한 화재경보기를 만들어서 잘 사용하고 있지만, 이전 방식은 만들기가 꽤 까다로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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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방식과 마찬가지로, 화재가 발생하여 알루미늄 병에 열이 전달되면 내부 공기가 팽창해서 압력이 상승하게 되고, 압력스위치를 동작시켜서 경보가 울리는 원리이다.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화재감지기 형식인 스포트형 감지기와 같은 원리이다.
화재경보기를 만들 재료들이다.
왼쪽부터 알루미늄 병, 압력스위치, 3V 버저, 건전지홀더(AA × 2), LED (크리스마스 장식에서 떼어낸 것), 단자대이다.
알루미늄 병은 레디큐 숙취해소음료를 먹고 난 빈병이다. 큰 병을 사용하면 작은 온도변화에도 동작되지만, 가열되는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되어 반응시간이 지연된다.
압력스위치는 가스보일러에서 연소용 공기를 불어넣는 블로워의 정상동작 여부를 감시하는 장치이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는 상태에서 가스를 공급하면 폭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안전장치가 들어있다.
모든 가스보일러에 들어있는 것은 아니며, 블로워 후단의 압력을 감지하여 정상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의 보일러에 들어있다. 보일러 이외에도 공조기 등에서도 사용된다.
모터의 회전을 감시하는 방식으로 정상여부를 판단하는 보일러에는 압력스위치가 없다.
압력스위치는 Made in Korea 이다. 요즘은 중국산이 저렴하게 나와서 대부분 중국산을 쓰지만 오래된 보일러라서 그런지 한국산 부품이 달려있었다.
압력스위치와 단자대, 건전지홀더 등 부품을 나무판자에 붙여주었다.
알루미늄 병에는 호스를 연결하여 호스가 꽂힐 노즐을 연결해야 한다.
노즐로 사용될 플라스틱관의 두께가 4.5mm 라서 4mm 구멍을 뚫어주었다. 약간 작은 크기로 구멍을 뚫어야 밀봉하기가 수월하다.
노즐로 사용될 플라스틱 관을 꽂은 후, 글루건으로 밀봉해 주었다.
모든 부속들이 장착된 모습이다.
이것을 천장에 부착하면 화재감지기가 된다.
가연성 가스를 이용한 먼지제거제를 활용하여 화염을 일으켜 보았다.
실험을 할 때에는 주변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욕실에서 실험을 진행하였다.
불의 열기가 전달되자마자 알람이 울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래는 이 장치를 만드는 과정이 담겨있는 동영상이다.
http://youtu.be/mgEAPObkEv0
바이메탈을 활용한 화재감지기 키트가 나와있는데, 바이메탈은 열을 받아서 동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므로, 이러한 가스 팽창 방식이 감지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
이 장치는 밀봉되어 있어서 대기압이 갑자기 낮아지는 경우 (이 장치를 들고 300m 이상 올라가는 경우) 경보가 울릴 수 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화재감지기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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