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서랍 경보시스템 구축하기

가끔 집에서 낯선 사람과 같이 지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출산 후 육아도우미, 청소도우미 등)

최근 육아도우미가 절도행각을 벌였다는 뉴스를 본 후, CCTV 시스템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서랍에 경보장치를 설치해 보았다.

서랍에 경보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은, 리드스위치를 이용하거나 리미트 스위치 등을 이용하여 알람접점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가구에 전선 배선을 해야 하고, 구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가구와 같이 버려야 한다는 등의 단점이 있다.

(리드스위치 방법으로 이미 구축하였지만..)

그래서 PIR(Passive Infrared Sensor) 센서를 이용하여, 서랍을 열면 내 휴대폰으로 알람이 울리는 시스템을 구축해 보았다.

 

 

여기서는 Sonoff 제품을 이용하여 알람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Sonoff RF Bridge 를 구매하여, 와이파이에 연동한다. (연동과정은 생략. 설명서에 잘 나와있으며, 어플이 업데이트되면 방법이 약간씩 바뀜)

그리고 안 쓰는 휴대폰 충전기 등을 이용하여 5V 전원을 공급하고, 가구 뒤쪽의 멀티탭 등에 연결하여 보이지 않도록 한다. (일단 연동되면 이 장치를 조작할 일이 없다.)

Sonoff RF Bridge 와 연동되는 PIR 센서이다.

사람의 체온 대역에서 방사되는 적외선을 감지하는 센서이다.

센서 자체에서 사람을 감지하여 버저가 울리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RF 신호만 발생시킨다.  

커버를 분리하면 내부에 AA 건전지 2개를 끼우도록 되어 있다. 건전지를 끼우면, 사람을 감지했을 때 LED 가 깜빡인다.

LED 의 깜빡임을 통해서 경보장치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검은색 절연테이프를 이용해서 LED 의 빛을 가려주었다.

서랍 속에서 그냥 보관중인 장치로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커버를 다시 씌운 후, DR-07 (Drawer-07) 로 명명해 주었다. 추후 센서의 갯수가 늘어났을 때 구분하려면 겉에 메모를 해 두는 것이 좋다.

서랍을 열었을 때 바로 보이도록 서랍 내부에 위치시킨다.

서랍을 열면 센서 부분이 사람의 안면을 향하게 되므로 알람이 활성화되어 RF-Bridge 로 신호가 전달되고 휴대폰에 알람이 울리게 된다.

센서를 처음 설치했다면, RF Bridge 에 등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RF-Bridge 에 장치 추가를 하여 알람장치를 체크한다.

그 후, 장치를 등록하는 화면이 뜨면, 알람을 활성화 시킨다.

RF-Bridge 가 장치를 인식하면 RF-Bridge 에서 비프음이 2번 난다.

시험삼아 서랍을 열어서 알람을 활성화 시켜보았다.

해당 RF-Bridge 의 푸시알림을 꺼두었다면, 사용기록에 로그만 남아서 언제 서랍을 열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푸시알람을 켜 두었다면, 서랍을 열었을 때 휴대폰에서 알람이 울리게 되어 서랍이 열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여행가방이나 상자 등에 센서를 넣어두는 경우, 누군가가 가방이나 상자를 뒤졌을 때 알람이 울리게 되므로 도둑질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추후 도우미 등에게 물건을 도난당한 경우, 경찰이 이것을 증거로 인정해 줄지는 모르겠지만 도벽이 있는 도우미를 빨리 알아차릴 수 있게 되므로 재산을 지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 같다.

Sonoff PIR 센서가 4개 남아있어서 주요 서랍 및 가방 내부에 설치해 두었다. 추가구매를 고려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