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병을 이용하여 알콜버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알루미늄 병은 하이네켄 2013 리미티드 에디션 병 입니다.
처음에 작은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용량이 작은 듯 하여 큰 것을 다시 제작 하였습니다.
버너의 모습입니다. 알루미늄 병을 잘라서 날카로운 부분을 없앤 다음, 위쪽에서 0.7cm 정도 되는 부분에 구멍을 뚫어줍니다.
메탄올을 넣고 불을 붙이면 통이 가열되게 되는데, 어느 정도 메탄올이 가열되어 메탄올이 약간 끓을려고 할 때, 위에 냄비나 그 밖의 물건을 올려주면 구멍으로 불이 나옵니다.
알루미늄이 두꺼워서 열 전달이 잘 될것 같군요.
알콜을 부어 보았습니다. 대략 60~70mL 정도 되는 듯 합니다.
불을 붙여보니 파란 불꽃을 내면서 연소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열할 때 날아가는 열이 아까우므로 라면물을 넣은 냄비를 위쪽에 두어서 냄비를 가열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어느 정도 예열이 되어 냄비를 위에 올려보니 마치 가스불처럼 불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쪽의 철판은 실수로 메탄올이 흐르더라도 불이 번지지 않고 철판 위쪽에서만 액체가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 접시 모양의 것을 아래에 깔았습니다. 메탄올은 물과 잘 섞이므로 실수로 물을 메탄올에 부을 경우 불이 번질 수 있습니다.
냄비를 올려놓으니 물의 온도가 점점 올라갑니다.
라면을 넣었습니다. 왕뚜껑 컵라면인데, 연료가 많이 남아있어서 그냥 끓여먹기로 했습니다.
일반 라면과 달리 3분 정도만 끓였는데 라면이 다 익었습니다.
냄비를 제거하고 보니 연료가 소모되어 있고, 메탄올이 끓으면서 불꽃이 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깡통을 자른 것을 씌워서 안전하게 불을 끕니다.
열이 어느정도 식은 후 봤더니 아래쪽에 연료가 조금 남아있군요.
이 결과로 미루어 볼 때, 일반 라면 하나 정도를 끓이려면 50~60mL 정도의 메탄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남은 연료를 다른 알콜버너에 넣고 불을 피웠습니다. 앞의 것과 마찬가지로 파란 불꽃을 내면서 연소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메탄올이 끓을락 말락 할 때, 물을 담은 깡통을 올리면 가스불처럼 불이 나옵니다.
그런데 예열할 때 위쪽에 잡고 있었던 깡통에 이슬이 맺혀서인지 알콜버너가 급격하게 식어서 불꽃이 작아졌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서 다시 온도가 오르니 큰 불꽃을 내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이 보글보글 잘 끓는군요. 커피 2잔 분량의 물을 데울 수 있을 듯 합니다.
여기에서 아래쪽에 깔렸던 철판은 가운데가 열을 받으니 갑자기 울면서 알콜 버너에 충격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실험을 할 때에는 화재 위험이 없고,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 시도하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집 안에서는 절대로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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