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작실

전기철도에서의 집전방식은 가공식과 제3궤조식이 있습니다. 가공식은 전철 위에 급전선을 매달아서 팬터그래프 등으로 전력을 받는 방식이고, 제3 궤조식은 전력공급을 위한 레일을 따로 두어서 이 레일에 전극을 접촉시킴으로서 전력을 받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제3궤조식 전철이 없지만 (최근 만들어진 경전철은 제 3 궤조 방식입니다.) 유럽이나 일본 등에는 제3궤조식 전철이 있습니다.

파리지하철은 제3 궤조를 사용하는 전철입니다.

사진은 파리 북동쪽 Bobigny(보비니) 에 있는 파리지하철 5호선 종점 부근의 차량기지입니다. 파리지하철 5호선 종점은 Bobigny-Pablo Picasso 역 입니다.

사진을 보면 차량 위쪽으로 전선이 없고, 애자로 절연된 또 하나의 레일이 철길을 따라서 이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파리 지하철의 경우 애자로 절연된 레일은 DC 750V 의 고압전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깔끔해 보이고 건설비도 가공식에 비해서 저렴하지만 조금 위험한 방식입니다.

가끔 술먹고 철길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제3궤조 집전방식에서는 철길에 함부로 접근하면 바로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한 청년이 술을 마시고 싸움을 하다가 철길로 떨어져서 감전당한 사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철길에 떨어져도 찰과상이나 타박상만 입는 정도이지만 유럽에서는 철길에 떨어지면 바로 황천길행 입니다.

제3궤조식 집전방식은 눈이 오거나 급전레일이 변형되면 불꽃놀이를 관측할 수도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철길에 함부로 접근하면 감전되어 사망할수도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두세요.

우리나라에서도 김해 경전철이나 용인 에버라인은 제3궤조 방식의 전철이므로 철길에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