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작실

국제규격인 IEC60364 에서는 2개의 문자로 세가지 형태의 전기설비 접지형식을 정의합니다.

TN과 TT, IT 인데 이 문자들의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 문자 : 전력계통의 중성점(또는 한 상)과 대지의 관계입니다.
T : 대지와 직접 연결 (라틴어 Terra)
I : 대지와 연결하지 않거나 고저항을 통해서 접지(Isolate)

두 번째 문자 : 설비에 노출된 도전성 부분과 대지의 관계입니다.
T : 노출된 도전성 부분을 직접 대지와 연결(Terra)
N : 노출된 도전성 부분을 중성점에 연결(Neutral)

1.TN 계통

먼저 TN 계통입니다. TN 계통은 발전기 혹은 변압기의 중성점(N)을 접지하고 기기의 보호접지(Protective Earth)를 이 중성점과 같이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TN 계통은 중성점(N)과 보호접지(PE)가 연결된 지점에 따라서 3가지로 나뉩니다.

TN-S : 보호접지(PE)와 중성점(N)은 변압기나 발전기 근처에서만 서로 연결되어 있고 전 구간에서 분리되어있는 방식(separate)
TN-C : 보호접지(PE)와 중성점(N)은 전 구간에서 공통으로 사용됨. 거의 사용되지 않는 방식(combined)
TN-C-S : 보호접지(PE)와 중성점(N)은 어느 구간까지는 같이 연결되어있다가 특정구간(건물의 인입점 등)부터 분리된 방식. 중성선 다중접지 방식과 비슷하며 영국에서는 PME(protective multiple earthing), 호주에서는 MEN(multiple earthed neutral)이라고도 불림

TN-S : 중성점과 보호접지는 전 구간에서 분리되어 있고 전원측(변압기, 발전기)에서만 연결된 방식

TN-C : 중성점과 보호접지가 전 구간에서 공용으로 사용되는 방식. 거의 사용되지 않는 방식

TN-C-S : 계통의 일부 구간은 중성점과 보호접지가 공용이지만 어느 지점부터(건물의 인입점 등)접지선과 중성선이 분리된 방식 

우리나라의 경우 TT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파트와 같은 수전설비를 가지고 있는 곳의 경우 TN-S 방식이 되기도 합니다.



2. TT 계통

TT 계통은 발전기나 변압기의 접지극과는 별도로 각 수용가에서 접지극을 설치하여 접지하는 방식입니다.

TT계통의 큰 장점은 TN 계통과 달리 노이즈 신호등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인데 TN 계통은 여러 전자기기들이 접지극을 공유하므로 접지극으로 유입된 노이즈 신호등이 다른 전자기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TT 계통은 접지극을 따로 설치하므로 이러한 노이즈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원측에서 각 3상 부하의 불평형이나 중성선의 단선 등으로 인한 중성점의 전위 상승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고 전기기구의 함체와 대지간 등전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TT계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3. IT 계통

IT 계통은 전원이 접지되어 있지 않거나 높은 임피던스로 접지되며, 수용가에서는 별도의 접지극을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IEC60364 는 일반용 전기설비 및 자가용 전기설비에 적용되며 공칭전압이 교류 1000V 이하 또는 직류 1500V 이하에 적용됩니다.
IEC60364는 아래에 나열한 설비에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1. 전기철도용 기기
2. 자동차의 전기기기
3. 선박의 전기설비
4. 항공기의 전기설비
5. 공공도로 조명용 설비
6. 광산내 설비
7. 전파장애 방지기기
8. 전기울타리
9. 건축물의 피뢰설비
10. 전기사업자의 배전계통
11. 전기사업자의 발전과 송전계통

참조 : http://en.wikipedia.org/wiki/Earthing_system